
보청기 착용 후 내 목소리가 동굴처럼 울릴 때 폐쇄효과 해결법
보청기를 처음 착용한 날, 상대방 말소리는 잘 들리는데 정작 내 목소리가 동굴 속에 들어간 것처럼 웅웅거리며 울려 당황하셨나요? 밥을 씹을 때 귓속에서 ‘딱딱’ 소리가 크게 울리거나 걸을 때마다 쿵쿵거리는 진동이 느껴진다면 이는 보청기 고장이 아니라 전형적인 ‘폐쇄효과(Occlusion Effect)’ 때문입니다.
보청기 착용 후 내 목소리가 울리는 폐쇄효과는 귓구멍이 꽉 막히면서 성대에서 발생한 저주파수 뼈 전도 음향 에너지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며, 환기구(벤트) 크기 확장, 오픈형 돔 교체, 저음역 피팅 조절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원인: 귓구멍이 밀폐되어 성대의 저주파수 진동음이 외이도에 갇혀 증폭됨
- 해결법 1: 오픈형(RIC) 보청기의 경우 통기 구멍이 있는 오픈형 돔으로 교체
- 해결법 2: 귓속형(ITE) 보청기의 경우 공기 통로인 환기구(벤트) 구멍 크기 확장
- 해결법 3: 보청기 피팅 프로그램을 통한 저주파수(저음역대) 이득 조절
내 목소리가 동굴처럼 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말을 할 때 발생하는 소리는 공기를 통해 입 밖으로 나가기도 하지만, 턱뼈와 두개골을 타고 귓구멍(외이도) 주변의 연골부로도 전달됩니다. 평소에는 귓구멍이 열려 있어 이 진동음이 자연스럽게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내 목소리를 어색하게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청기나 이어폰으로 귓구멍을 꽉 막으면, 뼈를 통해 귓구멍 안쪽으로 들어온 500Hz 이하의 저음역대 소리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고막 방향으로 갇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내 목소리가 10~20dB 이상 크게 증폭되어 마치 양동이를 뒤집어쓰고 말하는 듯한 답답함과 울림을 느끼게 됩니다.
오픈형 보청기 돔(Dome) 교체하기
귀걸이형이나 오픈형(RIC) 보청기를 사용 중이라면 가장 먼저 귓속에 들어가는 실리콘 돔의 형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귓구멍을 꽉 막는 밀폐형 돔(Closed Dome)이나 파워 돔을 사용하고 있다면 공기가 통과하는 오픈형 돔(Open Dome)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울림이 극적으로 줄어듭니다.
오픈형 돔은 실리콘 표면에 작은 통기 구멍들이 뚫려 있어 귓구멍 안쪽에 갇힌 저주파 에너지를 바깥으로 배출해 줍니다. 만약 본인의 청력에 맞는 돔 크기를 선택하는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보청기 돔 크기가 맞지 않을 때 생기는 통증과 탈락 방지법을 함께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귓속형 보청기 환기구(벤트) 수정하기

귓속형(ITC, CIC) 맞춤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다면 외이도를 덮는 쉘(본체)에 뚫려 있는 ‘환기구(Vent)’를 점검해야 합니다. 벤트는 귓속 내부와 외부의 공기압을 맞춰주고 갇힌 소리를 빼내 주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울림 현상이 심하다면 센터를 방문하여 환기구 직경을 더 넓히는 가공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벤트의 직경이 넓어질수록 저음 배출이 원활해져 울림이 사라지지만, 너무 크게 뚫으면 보청기 소리가 마이크로 재유입되어 삐- 소리가 나는 피드백(하울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밀한 청력 데이터에 맞춰 수정해야 합니다. 맞춤 제작 시의 구조적 특징은 봉천동보청기 귓속형 제작 시 환기구 벤트 크기가 착용감에 주는 영향에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보청기 피팅 프로그램으로 저음역 이득 조절하기
물리적인 통기 구멍을 확보한 후에도 내 목소리의 이질감이 남아있다면 보청기 조절 소프트웨어를 통한 피팅이 필요합니다. 청능사와 상담하여 저주파수 대역(250Hz~500Hz)의 이득(Gain)을 알맞게 낮추면 내 목소리가 울리는 대역의 출력이 감소합니다.
최신 디지털 보청기에는 ‘내 목소리 처리 기술(Own Voice Processing)’이 탑재되어 있어, 착용자의 목소리 패턴을 인식하여 본인이 말을 할 때만 순간적으로 보청기 증폭을 낮춰 자연스러운 대화를 돕기도 합니다. 소음 속 대화 능력과 울림 현상을 함께 잡는 피팅 과정은 신대방동보청기 소음 속 어음 청취력을 높이는 피팅 조절 과정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청기 형태별 폐쇄효과 해결 방법 비교

| 구분 | 오픈형(RIC) 보청기 | 맞춤 귓속형(ITC/CIC) 보청기 |
|---|---|---|
| 주요 원인 | 밀폐형 돔 사용, 귀지 필터 막힘 | 벤트 크기 부족, 깊이 미달 |
| 해결 조치 | 오픈형 돔 교체, 통기 돔 사용 | 벤트 홀 확장, 쉘 귓속 깊이 수정 |
| 소요 시간 | 현장에서 즉시 교체 가능 | 당일 가공 또는 본사 쉘 재제작 |
| 주의 사항 | 고도 난청은 피드백 발생 위험 | 귀 모양 크기에 따라 확장 한계 존재 |
자주 묻는 질문
보청기 울림 현상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나요?
뇌가 보청기 소리에 적응하면서 착용 후 2~3주 내에 초기보다 울림을 덜 느끼게 되는 자연 적응 과정은 있습니다. 하지만 귓구멍이 완전히 밀폐되어 발생하는 물리적인 폐쇄효과는 시간이 지나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므로 돔 교체나 벤트 조절 등 물리적 피팅을 병행해야 편안해집니다.
환기구(벤트)를 크게 뚫으면 소리가 잘 안 들리지 않나요?
환기구가 커지면 저음역대 소리가 일부 빠져나가기 때문에 저음이 다소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음 청력이 살아있는 난청인은 저음을 굳이 크게 증폭할 필요가 없으므로, 울림을 줄이는 이득이 훨씬 큽니다. 부족한 중고음역은 피팅 조절로 충분히 보강할 수 있습니다.
귓속 깊이 들어가는 초소형(IIC) 보청기도 울림이 생기나요?
오히려 골도 진동이 덜 발생하는 외이도 골부(뼈 부위) 깊숙한 곳까지 밀착되는 초소형 보청기는 연골부 진동 공간을 없애 폐쇄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착용자의 이도 형태와 청력 상태에 따라 제작 가능 여부가 달라집니다.

